흔히들 술 마시면서 약 복용하면
간에 안좋다 이런 말들 많은데요~
오늘은 주변에서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진통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술을 같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해열 진통제로
발열, 두통 등 통증에 사용 가능합니다
분자식은
C8H9NO2 입니다
타이레놀은 정말
쉽게 구해서 복용할 수 있는 만큼
독성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지기 쉬운데요
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역시
몸에 과도한 양이 남을 시에는 독성물질로 작용 가능합니다
독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실수로 약을 엄청 많이 섭취해버리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바로 알코올과 같이 투여되었을 때의 중독입니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거나 만성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CYP2E1이라는 효소가 많이 생성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중 소량,
5%이내 정도가 CYP2E1에 의해 대사되고
이로 인해 NAPQI (N-acetyl-p-benzo-quinone imine)이 형성되는데
이 NAPQI가 독성을 지닌 대사체여서
간 독성을 유발 가능합니다
☞ 정리해보자면
알코올 섭취
→ CYP2E1 효소 많아짐
→ 아세트아미노펜이 독성 대사체로 전환하는 양이 증가
→ 간 독성 유발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독성 NAPQI는 우리 몸의 antioxidant인 glutathione(GSH)를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심하면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아세트아미노펜에 중독된 경우라면
치료 해독제로
N-acetylcysteine (NAC)를 사용합니다
이 NAC는
GSH의 전구체로
우리 몸에서 GSH로 전환 되어서
부족해진 GSH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을 1~2개 정도 더 먹었다거나
하루정도 음주와 겹치는 날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간염 정도의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평생 써야 하는 간을 위해서
간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해야겠지요ㅎㅎ
타이레놀을 먹고 술을 마시거나
술을 마시고 머리가 아프다며 타이레놀을 먹는 일은
우리 간에 무리를 주는 행동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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